상명대 학보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제 738호 발행. 발행일: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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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영자신문
Tipping Effect
제 23호 발행. 발행일: 2024.09.27
교지
작은 습관에서 목표 찾기
제 7호 발행. 발행일: 2024.09.30
상명대 학보 (제 738호)
자연의 소중한 보물 습지
자연의 소중한 보물 습지 팔현습지는 대구 팔현마을 주변 금호강 내에 발달한 하천 습지로, 왜가리가 서식할 정도로 자연생태계가 우수하여 팔현습지 일대는 팔현마을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그런 팔현습지 주변에서 지난해부터 시끄러운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금호강 동변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실시하면서, 팔현습지 주변에 탐방로와 고수부지 정비, 제방 축제 진행을 위해 안심습지와 금강습지, 팔현습지 사이에 탐방로를 만들고, 조류 관찰대,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구지역의 환경단체들은 현재 팔현습지에서는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보존이 시급한 습지에 '단순히 탐방로 조성을 위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망가뜨리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환경단체가 강력하게 보존을 주장하는 습지는 무엇이며 습지의 가치는 무엇인가? ▲ 팔현습지 (사진:https://www.grandculture.net/daegu/toc/GC40000203) 습지란 습지(wetland)는 기본적으로 물기가 있는 축축한 땅으로, 물이 환경 및 그 환경과 연관된 동식물의 서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지역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물이 생물과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땅을 말한다. 국내 습지 보전법 제2조 1항에서는 ‘습지란 함은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관계없이 담수·기수 또는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지역으로서 내륙습지와 연안습지, 인공습지를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내륙습지는 ‘육지 또는 섬 안에 있는 호, 소, 늪 하천 또는 하구 등의 지역’, 연안습지는 ‘만조시에 수위선과 지면이 접하는 경계선으로부터 간조시에 바다 쪽으로 수심 6m까지의 지역’, 인공습지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복원된 습지’를 의미한다. ▲ 습지의 정의 (사진:https://www.grandculture.net/daegu/toc/GC40000203) 람사르 협약에서는 ‘습지란 자연 또는 인공이든, 영구적 또는 일시적이든, 정수 또는 유수이든, 담수, 기수 혹은 염수이든, 간조시 수심 6m를 넘지 않는 곳을 포함하는 늪, 습원, 이탄지, 물이 있는 지역’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이와 다르게 습지 보전법 제2조 1항에서는 습지에 인접한 하천변과 섬, 그리고 습지 내 있는 저수위시 6m를 초과하는 해양도 함께 고려되고 있으며, 양어장, 농경지 연못, 관수 농경지, 저수지, 운하 등과 같은 곳도 습지로 분류하고 있다. 습지의 유형과 습지보호지역 현황 습지는 물의 원천, 우점식생, 규모, 위치,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과정 및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류체계는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서 마련한 ‘습지 유형 분류체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람사르 협약에서의 ‘습지 유형 분류체계’와 이를 기초로 국내 실정에 맞게 환경부에서 수정한 ‘국가 습지 유형 분류체계’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국가 습지 유형 분류체계’는 국내 습지를 연안습지와 내륙습지, 인공습지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소분류를 통해 총 35개의 습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습지는 습지 보전법의 지정 기준에 맞춰 보호지역을 지정하고, 자연생태 핵심지역으로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 관리하고 있다. ▲ 우리나라 습지 현황 지도 (사진:https://www.nie.re.kr/nie/main/contents.do?menuNo=200293) 습지의 가치 현재까지 알려진 습지의 역할은 홍수조절, 해안선의 안정화 및 폭풍 방지, 영양분과 먹이의 공급, 기후 조절, 수질정화, 생물종 다양성 유지, 생산, 여가 활동과 관광 기능이 있다. 첫째, 습지는 토사와 물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였을 때 하천의 물이 하류로 흘러가는 속도를 늦춰 홍수를 조절에 큰 역할을 한다. 둘째, 연안습지는 폭풍이나 다른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큰 파도로부터 육지를 보호하고, 해상으로부터 육지로 들어오는 각종 물질을 습지 내에서 최적시켜 해안선을 안정화하고 폭풍을 방지한다. 셋째, 습지는 물의 이동을 지연시키며 영양분과 각종 퇴적물을 함유하고, 습지생태계의 다양한 생물상을 유지시키는 먹이와 영양분의 공급처이다. 넷째, 습지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대기 중으로 탄소 유입을 차단하여 이산화탄소량을 조절하고, 미시적 측면에서는 특정 지역의 국지적인 기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다섯째, 습지의 식물 및 토양은 인, 질소 등의 과잉 영양소를 처리하므로써 수질을 정화한다. 여섯째, 담수습지는 생물종 다양성을 지닌고 있는데 전 세계 생물종의 40% 이상, 특히 포유류의 12% 이상이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습지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중요한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일곱째, 습지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어패류와 같은 음식과 목재, 땔감 등 각종 생활 물품들을 제공하는 생산의 기능을 한다.여덟째, 습지는 생태관광지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으며, 환경교육을 위한 장소로서의 가치도 높다. ▲ 우포늪 홍수 전,중,후 모습(출처: https://gnse.gne.go.kr/upo/cm/cntnts/cntntsView.do?mi=3792&cntntsId=2327) 이렇듯 습지는 지구의 수많은 화학, 물리 및 유전인자의 원천, 저장소 및 변화의 산실로서 인류에게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는 자연현상 및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된 유ㆍ무기질 물질을 변화시키고, 수문ㆍ수리ㆍ화학적 순환을 시키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습지는 "자연의 콩팥"이란 용어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습지는 다양한 기능을 하며, 아름답고도 특이한 심미적 경관을 만들어낸다. 습지가 갖고 있는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발전에 따른 경작지 및 도시 확장 등의 개발을 위해 습지 매립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많은 습지 서식지가 훼손 또는 소멸되었다. 그러나 개발 및 이용의 대상으로부터 보존 및 복원의 대상으로 자연의 패러다임이 변해감에 따라 습지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들 중 하나의 중요한 자원으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개발 논리에 의해 습지를 메우고 인간의 편리를 위해 훼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구의 팔현습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습지 훼손 사례가 대표적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습지는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큰 기능을 하고 있다. 개발의 논리에 밀려 훼손되면 복원하기 힘든 습지의 경제적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고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정소영, 김지연 기자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내 감정을 AI가 분석해서 세상에 하나뿐인 색으로 만들어주는 전시” “가장 행복했던 진정한 ‘나’의 순간을 색으로 마주하고, 나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2024 : 더 레터> 포스터 (사진: https://nodeul.org/program/look-at-me/) <랜덤 다이버시티 2024 : 더 레터> ‘랜덤 다이버시티 2024’는 서울문화재단과 아모레퍼시픽 공감재단이 함께하는 협력 전시 의 일환으로, 노들섬 내 노들라운지에서 진행된다. 해당 전시회는 2030 청년세대가 가진 고민을 함께 공감하며 마음 건강 증진을 지원하고, 청년 마음 전시 참여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랜덤 다이버시티’는 특정 기억이나 감정을 색이나 향, 소리 등 또 다른 감각으로 치환하는 참여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년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2023년도는 <랜덤 다이버시티 : 더 무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랜덤 다이버시티 2024’의 주제는 ‘편지(The Letter)’이다. 전시구성 전시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AI시대의 외로움과 고립을 주제로 기술에 매몰되어 사라지는 개인과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해당 파트에서는 ‘메아리 합창단’, ‘집중의 삼각지대’, ‘라쿠나의 거울’, ‘너와 나의 메커니즘’을 주제로 한 전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파트는 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공간이다. ‘받는 사람=보내는 사람’에서는 나의 걱정과 불안,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편지를 스스로에게 손편지로 보내면, 생성형 AI가 필체를 인식하여 마치 내가 쓴 것 같은 답장을 작성해서 보내준다. ‘익명 편지 교환소’에서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위로의 편지를 남기고, 서랍 속 다른 사람들이 넣어놓은 익명의 편지를 가져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익명 편지 교환소 (사진: 정소영 기자) 마지막으로, 메인 작품인 ‘랜덤 다이버시티-색추출’에서는 나의 감정을 색으로 치환하여 간직함으로써 ‘나’ 스스로를 또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이모션 백신 라이브러리는 그동안 ‘랜덤 다이버시티’ 작품을 통해 참여한 사람들의 감정이 담겨있는 ‘이모션 백신’ 수백 개가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의 감정을 색으로 치환하는 작품이기에, 이 색들은 곧 수많은 사람들의 소중하고 고유한 감정 그 자체이다. 이모션 백신 라이브러리에서는 총천연색의 이모션 백신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색깔을 스캐너를 통해 그 색에 담겨있는 타인의 소중한 기억이 적혀있는 이야기를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모션 백신 라이브러리 (사진: 정소영 기자) <랜덤 다이버시티 2024 : 더 레터>는 ‘개인화된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편지’를 결합하여 진정한 마음의 교감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전시로, 새로운 기술과 전통적인 소통 방식이 만나 우리가 잊고 있던 깊이 있는 소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한다. 해당 전시는 참여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이 전시의 일부가 될 수 있으며, 다양한 감정과 기억을 통해 진정한 ‘나’를 탐구할 수 있다. <랜덤 다이버시티 2024 : 더 레터>의 다른 이름은'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인 만큼 청년인 우리 대학의 학우들도 해당 전시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이다. 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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